온천

일본을 대표하는 아키타의 온천에 대해 알아보자

일본을 여행하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온천이다. 온천은 예로부터 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탕치의 목적으로 활용되었다. 오늘날은 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과 동시에 휴양을 위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키타의 온천은 개성이 강하며 일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유명한 곳이 많은데 그중 다섯 곳의 온천을 소개한다.

너도밤나무 숲에 자리한 고즈넉한 '뉴토온천'

해발 2,066m의 에보시다케(烏帽子岳), 일명 뉴토(乳頭)산에 자리한 '뉴토온천향'. 너도밤나무 숲 속에 각각 다른 원천(源泉)을 가진 7개의 온천 료칸이 자리한 비밀의 온천향이다. 2019년에 방영된 한 방송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온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17세기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온천에 머물면서 주변을 산책하거나 산에서 채취한 소박한 재료를 이용한 식사를 즐기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산의 신 나마하게의 고향 '오가온천'

아키타의 북쪽,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오가반도. 오가 지역에는 도깨비 같은 얼굴로 게으름뱅이를 혼내고 집에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 산신(山神)인 '나마하게'가 있다. 오가온천은 7개의 온천 료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여러 료칸에서 당일 입욕을 즐길 수 있다.

98도의 뜨거운 원천이 끓어오르는 '오야스쿄온천'

강의 급류가 오랜 시간에 걸쳐 깊은 골짜기를 만들어 낸 약 60m 깊이의 V자 협곡인 '오야스쿄'. 오야스쿄 협곡 주변에는 10여 곳의 온천 숙박 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아름다운 경치와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노천 온천과 아시유(족욕)를 즐길 수 있으며, 마실 수 있는 온천수도 제공한다.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오야스쿄 다이훈토'인데,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협곡 아래로 내려가 볼 수 있다. 협곡 아래에서는 바위 틈 사이로 98도의 원천(源泉)이 끓어오르는 모습과 굉장한 소리와 함께 수증기를 뿜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분감 가득한 촉촉한 피부의 미인 온천 '유제온천'

아키타현 북동부에 위치한 요네시로가와 강 주변의 '유제온천'에는 4채의 온천이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유제온천은 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미인 온천'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온천수를 이용한 화장수 등도 판매하고 있다. 아키타의 북동부 지역은 아키타의 향토요리인 기리탄포의 원조 지역으로 온천에서도 맛있는 기리탄포를 맛볼 수 있다.

분 당 9,000리터의 용출량을 자랑하는 일본 제일의 '다마가와온천'

도와다하치만타이 국립공원 안의 활화산인 야케야마 산기슭에 위치한 '다마가와 온천'은 분 당 온천의 용출량이 9,000리터로, 일본에서도 최고의 용출량을 자랑하며 일본에서 가장 산성도가 높은 온천이다. 그 밖에 온천 숙박시설은 다른 온천지역과 다르게 요양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 체류자들을 반기고 있지만 일반 관광객들의 당일 입욕도 가능하다. 숙박시설 주변 산책로에는 온천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가 안개처럼 끼어 있으며, 온천수가 흐르는 강이나 원천이 끓어오르는 모습, 바위 틈으로 새어나오는 수증기 등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다마가와 온천의 특징 중 하나는 암반욕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암반욕이 가능한 지대의 바위는 40~50도로 달구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누워서 암반욕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추천 스팟


어디에 묵을까?


알아야 할 아키타